
전라남도는 2025년 전남을 방문한 관광객이 총 6천456만 명으로, 전년 대비 1퍼센트인 65만 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율 자체는 크지 않았으나, 관광 형태의 변화와 평균 체류시간 증가 등 구조적 개선이 함께 나타나면서 전남 관광이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성장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광 형태를 살펴보면 관람 위주의 단기 방문에서 체험형·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 흐름이 뚜렷했다. 축제에 캠핑, 감성 힐링, 미식 콘텐츠를 결합한 지역은 관광객이 증가한 반면, 기후 의존형 단일 축제나 콘텐츠 다양성이 부족한 지역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남 방문객의 평균 체류시간은 24시간 7분으로, 전국 평균인 17시간 1분보다 7시간 이상 길었다. 이는 전남이 ‘잠시 들렀다 가는 관광지’를 넘어 숙박하며 경험을 축적하는 완결형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됐다.
반면 대중교통 접근성은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 KTX와 주요 관광지 간 연계 부족, 섬·해안 지역 이동의 불편함 등으로 개별 여행객 유입에 제약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가격 할인 중심의 관광 전략은 첫 방문 유도에는 효과가 있으나 재방문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관광객 감소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관광객이 5월과 10월에 집중되는 계절 편중 구조, 콘텐츠 복제와 시설 위주 개발로 인한 관광 브랜드 경쟁력 약화, 관광 서비스 종사자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도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꼽혔다.
전남도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2026년 이후 연평균 10퍼센트 성장을 목표로, 2026년 관광객 7천102만 명, 2030년 관광객 1억 명 달성을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광주·전남 통합형 체류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과 목포~보성선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관광상품과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전남 섬 방문의 해’를 운영하고, 지역화폐 환급형 반값여행을 통해 재방문과 재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워케이션 마케팅을 통해 청년층의 장기 체류도 확대한다.
아울러 펫 트래블, 파크골프 패키지, 리마인드 웨딩여행, 남도해양 관광열차 등 비수기 대응형 특화 관광상품을 운영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관광 플랫폼 ‘JN투어’를 고도화해 이동·체류·소비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스마트 관광을 추진한다. 무안국제공항 재개항에 대비한 무비자 입국 연장과 국제 크루즈 유치 확대를 통해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해양·섬 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접근성 개선과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전남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구축해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미 기자 lsm@news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