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태안 설 연휴 2만 6천여 명 발길…씨름대회 흥행 속 지역 곳곳 ‘북적’

태안 설 연휴 2만 6천여 명 발길…씨름대회 흥행 속 지역 곳곳 ‘북적’

공유

태안종합실내체육관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 관광지·영묘전 방문객도 급증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설날장사 씨름대회 결승전 모습.

설 연휴 기간 충남 태안군이 씨름대회 흥행과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경기장과 관광지, 공설 영묘전마다 인파가 몰리며 지역 상권에도 온기가 번졌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6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에는 전국 32개 팀 294명의 선수가 출전해 모래판 위에서 힘과 기술을 겨뤘다. 경기장에는 선수들의 기합 소리와 관중의 함성이 교차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져 나온 박수와 환호가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특히 태안군청 씨름단은 홈 팬들의 응원 속에 투혼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관중석에서는 “태안 파이팅”을 외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설 당일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리며 통로까지 인파가 들어차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대회 기간 총 1만 2천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태안종합실내체육관 개관 이래 최다 관람객 기록을 새로 썼다. 첫날 530명으로 출발한 관중 수는 나흘째 1240명으로 늘었고, 설 당일인 마지막 날에는 3542명이 운집해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군은 의용소방대를 포함한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협력해 안전 관리에 나섰다. 경기장 주변 동선 정비와 전용 셔틀버스 운행, 시설 점검을 병행하며 대규모 인파가 몰린 행사장을 사고 없이 운영했다.

이번 대회는 KBS 생중계를 통해 전국에 소개됐다. 방송을 통해 ‘2026 태안 방문의 해’와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함께 홍보되면서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힘이 실렸다.

설 연휴 기간 태안 지역 주요 시설에도 방문객이 이어졌다. 남면 공설 영묘전에는 1만 180명의 참배객이 찾아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안면도 황도에서 열린 ‘황도 붕기풍어제’에도 100여 명의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방문해 어촌 마을에 생기를 더했다.

주요 유료 관광지 방문객도 크게 증가했다. 안면도휴양림 4680명, 천리포수목원 1250명, 안면도쥬라기박물관 1220명 등 연휴 기간 총 8282명이 찾았다. 전통시장 인근 남문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조치는 상인들의 호응을 얻으며 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됐다.

군은 연휴 5일간 199명의 공직자를 비상근무에 투입하고 10개 분야를 집중 관리했다. ‘1공무원 1가정 위문’ 활동을 비롯해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 안전 점검, 물가안정 캠페인, 공중화장실 정비, 당직의료기관 지정 등 종합 대책을 가동해 안전하고 쾌적한 명절 분위기 조성에 주력했다.

군 관계자는 “씨름대회의 성공적 운영과 안전한 명절을 위해 힘써준 공직자와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방문객 2천만 명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고품격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