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10㎞·5㎞ 3개 종목 1만 62명 참가…30·40대 대거 몰려 조기 마감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22일 오전, 경남 밀양시 밀양종합운동장 트랙 위로 힘찬 출발 신호가 울렸다. 형형색색 러닝복을 입은 참가자들이 일제히 몸을 앞으로 던지자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제22회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가 이른 봄 기운 속에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만 62명이 참가 신청을 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프 코스 3,986명, 10km 4,027명, 5km 2,049명이 각각 출전해 밀양의 들녘과 강변을 따라 레이스를 이어갔다. 접수 단계부터 30·40대 참가자가 몰리며 일부 종목은 조기 마감됐다.
출발 전 운동장 안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사회자의 힘찬 진행에 맞춰 일타고수와 고고장구의 식전 공연이 흥을 돋웠고, 생활체조 지도사들과 함께한 준비운동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어깨를 맞대고 몸을 풀었다. 운동장 한쪽에서는 무료 어묵 시식과 농특산물 판매, 페이스 페인팅 부스가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10시 하프 코스가 가장 먼저 출발했다. 이어 10km, 5km 순으로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통과했다. 대한육상연맹 공인 코스로 알려진 하프 구간은 완만한 고저 차와 시원하게 트인 풍경 덕분에 ‘명품 코스’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러너들은 강바람을 가르며 각자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결승선에서는 순위가 속속 가려졌다. 5㎞ 학생부 남자 송시현, 여자 강민서가 1위로 들어왔고, 일반부에서는 남자 공로언, 여자 정미화가 정상에 올랐다. 10㎞ 청년부 남자 김종진, 여자 송지은, 장년부 남자 신정식, 여자 이민주도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 코스에서는 남자 40대 미만 박한솔, 40대 한현주, 50대 장상근, 60세 이상 김형락이 1위를 기록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45세 이하 유지은, 46세 이상 이미경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순위권 밖 완주자들에게도 박수가 쏟아졌다. 완주 메달이 목에 걸렸고, 이어진 경품 추첨에서는 TV와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이 호명될 때마다 환호성이 터졌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전국에서 찾아온 마라토너들에게 감사하다”며 “오늘의 완주가 건강과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시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3월 1일 제72회 밀양역전경주대회, 밀양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 등 각종 체육행사를 이어가며 생활체육 도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봄바람을 가르며 달린 1만여 명의 발걸음이, 밀양의 하루를 뜨겁게 달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