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청서 기본계획 킥오프 회의…5월 말 마스터플랜 초안 마련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26일 오후 경북 포항시 청사 소회의실. 바다를 끼고 앉은 도시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회의실 전면 스크린에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떠 있었다.
이날 포항시는 전국 최초로 선정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11월 거버넌스 출범 이후 이어온 논의를 실제 실행계획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다.
회의에는 경상북도와 포항시 관계 부서를 비롯해 포항테크노파크, 지역 특급호텔, 관광 관련 기업인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기본계획 수립을 맡은 아라기술단, 포스코A&C, 라움그룹 관계자들도 자리해 각 분야 역할과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간담회와 현장 방문, 전문가 자문 등 15차례에 걸쳐 의견을 모아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의 추진 경과와 함께 주요 제안 사항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영일만 일대를 중심으로 한 해양레저 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올해 1월에는 지역 상인과 향토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상권과 연계한 관광 동선, 소상공인 참여 모델 등이 논의됐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사업 비전과 단계별 추진 전략이 구체화됐다. 2월에는 거버넌스 운영 체계와 조직 구성 방안이 집중 검토됐다.
민간투자사들은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 현황을 소개하며,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과의 연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 참석자는 “단순한 시설 조성이 아니라 도시 전반의 브랜드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해양기술, 건축·경관 디자인, 도시재생, 관광 콘텐츠 기획 등 분야별 전문기관이 역할을 나눠 수행한다. 이를 통해 영일만관광특구를 넘어 포항 연안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마스터플랜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5월 말까지 기본계획 초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시민과 공유 과정을 거쳐 실행력 있는 계획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바다를 품은 도시 포항이 해양레저관광을 축으로 어떤 변화를 그려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