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여수시, 이순신공원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여수시, 이순신공원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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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기념탑 앞 추모…청소년 태권도 퍼포먼스에 독립정신 되살아나

이소미 기자 lsm@newsone.co.kr

1일 오전 10시, 여수시 웅천지구 이순신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앞. 바다를 마주한 탑 주변으로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잔잔한 파도 소리 위로 묵념의 시간이 흐르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이 시작됐다.

행사는 1919년 3월 1일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정기명 시장과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장,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헌화와 분향을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고개를 숙인 채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이어진 독립선언서 낭독에서는 또렷한 음성이 기념탑 주변을 울렸다. 선언서 문장이 바다 바람을 타고 퍼지자, 참가자들은 107년 전 거리에서 울려 퍼졌을 함성을 떠올리는 듯 숙연한 표정을 지었다. 만세삼창 순서에서는 모두가 태극기를 높이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청소년들의 태권도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힘찬 기합과 함께 이어진 격파 시범은 우리 민족의 기개와 불굴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관람하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미래 세대가 독립정신을 이어간다는 메시지가 현장에 또렷이 남았다.

시는 현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 ‘여수이야기’를 통해 행사를 생중계했다. 기념탑 앞에서 울린 추모의 묵념과 만세 함성은 화면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하나 되어 자주독립을 외친 위대한 역사”라며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여수를 더욱 굳건히 지키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남해안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