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태안군, 3분기 체류인구 170만 명…전국 5위·충남 1위

태안군, 3분기 체류인구 170만 명…전국 5위·충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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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 달 71만 명 몰려…카드 사용 비중도 평균 상회

여름철 성수기 만리포해수욕장 모습.

충남 태안군이 지난해 3분기 체류인구 170만 명을 기록하며 전국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상위권에 올랐다. 여름 휴가철에 집중된 방문객 유입이 지역 상권에 뚜렷한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은 행정안전부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서 누적 체류인구 약 170만 명을 기록해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5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충남 도내에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여름 성수기 효과가 두드러졌다. 8월 한 달 동안 태안을 찾은 체류인구는 71만 873명으로 집계됐다. 해변과 관광지마다 피서객이 몰리며 도내 1위, 전국 5위 규모의 방문 흐름을 보였다. 성수기 만리포해수욕장 일대가 인파로 가득 찼던 모습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눈에 띈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은 45.8%로, 인구감소지역 평균 36.9%와 충남 평균 33.8%를 모두 웃돌았다. 또 체류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율이 79.2%에 달해 외부 인구 유입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단순 관광을 넘어 소비로 이어지는 체류형 방문이 지역 상권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과제도 남았다. 재방문율은 26.9%, 평균 체류일수는 2.5일로 각각 인구감소지역 평균 35.8%, 3.2일에 못 미쳤다. 짧은 일정의 방문이 많아 장기 체류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와 인프라 확충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군은 사계절 체류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기반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 태안 방문의 해’와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계기로 체류인구 유입을 가속화해 지역 경제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170만 명이라는 수치는 태안의 매력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로 체질을 개선해 생활인구 확대를 통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