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체험 콘텐츠 확충 효과…월평균 관람객 50% 이상 증가
전두용 기자 jdy@newsone.co.kr

강원 평창 오대산 자락에 자리한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전관 개관 10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넘어섰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속 실록박물관은 2025년 5월 1일 전관 개관 이후 꾸준한 관람객 증가세를 이어가며 최근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일대에 위치해 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실에 들어서자 유리 진열장 속에 보존된 조선왕조실록 원본과 의궤를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발걸음을 멈췄다. 실록 제작 과정을 설명하는 영상이 상영되는 공간에서는 어린이 관람객들이 화면을 바라보며 기록유산 제작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도 이어졌다.
실록박물관은 2023년 11월 처음 문을 연 뒤 상설전시실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이후 약 10개월간 새 단장을 거쳐 전시 공간을 넓히고 교육 프로그램, 영상 콘텐츠, 체험 공간, 휴게시설 등을 확충해 2025년 5월 전관 개관했다.
관람객 증가세도 뚜렷하다. 상설전시실만 운영되던 2023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월평균 방문객은 약 5천600명 수준이었지만 전관 개관 이후 월평균 관람객은 1만800여 명으로 늘어 50% 이상 증가했다. 박물관 측은 어린이박물관과 체험형 전시, 오대산 사고의 역사적 배경을 소개하는 전시 구성이 관람객 만족도를 높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10만 번째 관람객의 주인공은 서울 은평구에서 가족여행을 온 어린이 관람객이었다. 아버지 생일을 맞아 강원도를 찾았다가 박물관을 방문한 박세인 양(9)과 박시우 군(6) 가족은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박물관은 앞으로 기록유산의 디지털 보존과 활용을 위한 새로운 시설도 추진하고 있다. 실록과 의궤 등 기록유산을 디지털 방식으로 보존하고 전시·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외사고’ 건립 사업이 진행 중이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절차가 추진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기록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전시와 교육,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