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33회 함안낙화놀이 5월 24일 개최…무진정 밤하늘 ‘불꽃비’ 장관

제33회 함안낙화놀이 5월 24일 개최…무진정 밤하늘 ‘불꽃비’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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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무형유산 전통 행사…5800명 사전예약제로 운영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함안군의 대표 전통문화 행사인 함안낙화놀이가 오는 5월 24일 열린다.

함안군은 경상남도 무형유산인 함안낙화놀이 공개행사를 5월 24일 무진정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제33회를 맞는다.

행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되며, 낙화 점화는 오후 7시경 시작될 예정이다. 연못 위에 설치된 낙화봉에 불을 붙이면 약 2시간 동안 불꽃이 빗물처럼 떨어지는 장관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감동을 선사한다.

군은 관람객 안전과 질서 있는 운영을 위해 총 5800명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1차 예약은 함안군민을 대상으로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읍·면사무소 방문 신청을 통해 선착순 800명을 모집한다.
2차 예약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예스24에서 4000명을 접수한다. 여기에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해 1000명을 별도로 모집한다.

예약은 계정 1개당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군은 행사 당일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사전 예약자에게 임시주차장을 지정하고, 주차장과 행사장 사이에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예약자에게는 임시주차장 이용증이 사전에 발송되며, 행사 당일 QR코드 확인 후 현장에서 입장 손목띠가 배부된다. QR코드 캡처나 양도 등은 인정되지 않는다.

함안낙화놀이는 16세기 조선 선조 때 함안군수였던 정구가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한 전통 민속행사로 전해진다. 조선 후기 함안군수였던 오횡묵의 기록 ‘함안총쇄록’에도 당시 낙화놀이가 성 전체에서 성대하게 열렸다는 내용이 남아 있다.

이 행사는 일제강점기 민족 말살 정책으로 중단됐다가 1960년 함안 괴항마을 주민들에 의해 복원됐으며, 이후 ‘함안낙화놀이보존회’가 설립되면서 현재까지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1박 2일, 붉은단심,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행사장이 협소한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며 “방문객들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질서 있는 관람과 예약권 부정 거래 방지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