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퇴치와 위기청소년 치유를 위한 8박 9일의 특별한 여정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국제로타리 3661지구 문정 황인재 총재는 지난 8월 31일, ‘2인3각’ 제주도 도보여행을 시작했다. 이번 여정은 (사)대한아동확대방지협회와 (사)만사소년의 지원 아래, 폴리오 플러스 캠페인과 위기청소년의 치유 및 회복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멘토로 참여한 문정 총재는 멘티 박재성(가명)과 함께 8박 9일간 제주 올레길을 걷는 일정에 나섰다. ‘2인3각’은 위기청소년을 위한 멘토-멘티 1:1 도보여행 프로그램으로, 프랑스의 ‘쇠이유(Seuil)’ 모델을 한국형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쇠이유는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비행청소년의 교정을 위해 고안한 프로그램으로, 성인 멘토와 함께 3개월간 1,600㎞를 걷는 집중 치유 방식이다.
‘2인3각’이라는 이름은 두 사람이 각자의 다리 중 하나를 끈으로 묶고 함께 걷는 경기에서 착안한 것으로, 멘토와 멘티가 마음을 묶고 하나 되어 걷는 여정을 상징한다. 이번 여행은 하루 15~20㎞씩 제주 올레길을 걷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함께 먹고 자고 이야기하며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2015년 11월 2일 첫 팀의 여행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총 54팀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멘티로 참여한 청소년들은 대부분 가정법원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보호소년들이며, 문정 총재는 이번이 세 번째 참가로 기록을 남겼다.
여행을 마친 청소년들은 놀라운 변화를 보였고, 이를 지켜본 2인3각 네이버 밴드 후원자들은 “기적”이라 표현할 정도로 깊은 감동을 받았다.
문정 총재는 출발에 앞서 “학대 피해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아이들과 그룹홈, 보육원에서 생활하며 정신적 ·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희망의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환송식에는 (사)만사소년 천종호 부장판사, 보금자리 정창호 센터장, RI 3661지구 임성국 사무총장, 유영숙 멤버십위원장, 이재웅 청소년보호위원장, 김수현 의전위원장, 남천RC 양기립 총무, 오륜RC 김대영 회장 등이 참석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천종호 판사는 “2인3각을 다녀온 보호소년들이 가정과 학교, 시설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전달해 여행의 성공을 기원했다.
문정 총재는 “소아마비가 완전히 사라지는 그날까지 우리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며 “이번 여정이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I 3661지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소아마비 퇴치(End Polio Now)’에 기여할 계획이다. 그는 앞서 800㎞에 달하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하며 소아마비 퇴치 염원을 담은 바 있다.
여행을 마친 문정 총재는 다음과 같은 소감을 밝혔다.
“멘토로서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건강하게 8박 9일을 함께 걸으며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었던 것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습니다. 재성이가 이번 여행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마음의 치유와 회복을 경험해 앞으로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걸으며 마음이 비워지고, 다시 희망으로 채워지는 이 여정은 봉사도 나눌수록 더 큰 행복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 역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멘토는 책임감을, 멘티는 의무감을 가지고 참여했지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내적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2인3각 여행은 영혼을 찾아가는 시간 여행이며, 마음을 정화시키는 선물 같은 여정입니다.
이번 여행에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천종호 부장판사님과 만사소년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소아마비 없는 세상을 위해 헌신하는 로타리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누군가의 희망이며, 우리는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동행이란 같은 방향이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가는 것입니다. 함께 걷는 그 길이 세상을 바꿉니다. 여러분의 기부가 아이들에게 소아마비 없는 세상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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