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다시 열린 축제에 관광객 몰려…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도심 활기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4월 1일 오전, 경북 안동 낙동강변 벚꽃길은 이른 시간부터 봄을 즐기려는 인파로 붐볐다. 강을 따라 길게 이어진 벚나무들은 만개한 꽃을 터뜨렸고, 산책로 곳곳에서는 사진을 찍거나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안동시는 이날 ‘2026 안동 벚꽃축제’를 개막하고 본격적인 봄 관광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대형 산불로 취소된 이후 2년 만에 다시 열리면서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아왔다. ‘벚꽃, 오늘이 제일 예쁜 날’을 주제로 한 축제는 오는 5일까지 닷새간 낙동강변 일원에서 진행된다.
개막 첫날부터 따뜻한 날씨와 만개한 벚꽃이 맞물리며 현장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오전부터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벚꽃 아래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거나 가족과 함께 산책을 즐기며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거리 공연 음악이 어우러지며 도심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오후에는 옛 철길을 활용한 ‘벚꽃 따라 철길 여행’ 걷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출발 지점에는 참가자들이 길게 줄을 섰고, 행사 시작과 함께 약 2천여 명이 일제히 철길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참가자들은 벚꽃이 드리운 길을 따라 이동하며 사진을 남기고, 곳곳에 마련된 체험 요소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 축제는 단순 관람을 넘어 머무르는 체험형 콘텐츠에 힘을 실은 점이 눈에 띄었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벚꽃 마음상담소’에는 타로와 사주 상담을 받으려는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고, 해가 기울 무렵에는 조명이 켜진 미디어 아트 ‘빛의 벽’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소망을 적어 걸 수 있는 ‘벚꽃 소원 터널’ 역시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벚꽃 아래 설치된 휴식 공간 ‘체리블룸 버블 라운지’는 개막 첫날부터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투명한 돔 형태의 공간 안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촬영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현장에서 만난 한 가족 단위 방문객은 “2년 만에 축제가 다시 열려 아이들과 함께 찾았다”며 “벚꽃도 절정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오랜만에 열린 축제인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주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에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와 맞물려 다시 문을 연 안동 벚꽃축제는, 봄을 기다려온 시민들과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으며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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