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km 벚꽃길 따라 공연·체험 풍성… 셔틀버스 운영으로 접근성 강화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4월 초 전남 보성군 문덕면 일대. 주암호를 따라 이어진 왕벚나무 길에는 연분홍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고, 축제를 앞둔 현장 곳곳에서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다. 도로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벚나무 아래에는 포토존이 설치되고, 무대 장비를 점검하는 손길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보성군은 4월 3일부터 12일까지 보성군립백민미술관 일원에서 ‘제13회 보성벚꽃축제’와 ‘제22회 문덕면민의 날’을 함께 연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대표 봄 행사로, 올해도 왕벚꽃 명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의 중심이 되는 보성왕벚나무터널은 길이 약 5.5km에 달하는 벚꽃길로, 주암호의 수변 경관과 어우러진 풍경이 특징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이 구간은 매년 봄이면 꽃 터널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어왔다. 개막을 앞두고 찾은 현장에서도 벚꽃이 점차 만개하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주 행사장에서는 풍물놀이와 국악, 난타 공연 등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무대가 이어진다.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운 뒤 기념식과 축하공연이 진행되며, 관람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리허설이 진행되던 무대 앞에는 이미 일부 방문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 준비 과정을 지켜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 주변에는 지역 특산품 판매 부스가 줄지어 들어섰다. 보성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직접 소개하는 판매자들은 방문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었고, 목공예 작품 전시 부스에서는 정교한 수공예품들이 진열돼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체험 공간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교통 편의도 강화됐다. 군은 행사장 입구 주차장과 주요 행사 구간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수시로 운행할 계획이다. 현장 안내 요원들은 방문객들에게 벚꽃터널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도보 코스도 함께 안내하며 안전한 관람을 유도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보성녹차 무료 시음 행사도 진행된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다음 달 열리는 ‘보성다향대축제’ 홍보가 함께 이뤄지며 지역 대표 축제 간 연계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조연옥 보성벚꽃축제추진위원장은 “지역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를 통해 보성의 봄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벚꽃이 다시 피어나듯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이곳에서 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벚꽃이 절정으로 향하는 시기와 맞물려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자연경관과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현장형 행사로, 보성의 봄을 찾는 발걸음을 더욱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국가도시공원은 시민 삶의 질 & 지역 브랜드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http://www.ctjournal.kr/won/wp-content/uploads/2026/03/사하구청장-01-300x19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