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보성 왕벚꽃터널 만개… 꽃비 속 봄 나들이 절정

보성 왕벚꽃터널 만개… 꽃비 속 봄 나들이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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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 일원 상춘객 발길 이어져… 5.5km 벚꽃길 따라 축제 개막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4월 3일 전남 보성군 문덕면 대원사 일원. 바람이 스치자 가지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흩날리며 길 위에 꽃잎이 내려앉았다. 왕벚나무 아래를 걷는 상춘객들은 연신 사진을 찍고, 꽃비를 맞으며 봄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었다.

이날 보성에는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나들이객들이 벚꽃길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봄 정취를 즐겼다. 일부 방문객들은 벚꽃 터널 아래에 멈춰 서 서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추억을 남겼다.

문덕면 일대에 조성된 왕벚나무 터널은 약 5.5km 구간에 걸쳐 이어지며 장관을 이뤘다. 도로 양옆으로 빼곡히 들어선 나무들이 아치형으로 맞물리며 하늘을 덮었고, 그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며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꽃잎이 비처럼 떨어지는 순간이 정말 인상적”이라며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개막한 ‘제13회 보성벚꽃축제’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왕벚나무 터널을 따라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만개한 벚꽃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이 흩날리는 장면이 연출되며, 터널 전체가 봄 풍경으로 물드는 순간마다 곳곳에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일부 방문객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길을 따라 달리며 색다른 방식으로 벚꽃길을 즐기기도 했다.

끝없이 이어진 벚꽃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이 됐다. 머리 위를 덮은 꽃잎 사이로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보성의 봄은 길 위에서 완성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