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동향 장애예술인 38인 한자리…대학로 ‘역사전’ 개막

장애예술인 38인 한자리…대학로 ‘역사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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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삶과 예술 조명…현직 예술인 참여 특별 프로그램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서울 대학로에서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장애예술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 전시가 열린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한국장애예술인 역사전 – 길이 된 사람들’을 오는 20일부터 5월 10일까지 대학로 이음센터 이음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1세대에 이르는 장애예술인 38명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역사전이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시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인물들이 소개된다. 조선시대 장애예술인들은 양반부터 노비, 중인까지 폭넓은 신분 속에서 활동하며 당대 문인들과 교류했고, 근·현대 예술인들은 격동의 시대 속에서도 예술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산업화 시기를 살아낸 1세대 장애예술인들 역시 차별 속에서 창작을 이어온 삶이 함께 조명된다.

개막일인 22일 오후 2시에는 ‘역사전 인물 이야기 나누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고려대학교 정창권 교수가 진행을 맡아 장애예술인의 삶과 작품,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를 토크 형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1세대 장애예술인이 직접 참여해 예술 활동 과정에서 겪은 현실과 경험을 전하며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준비가 한창인 이음센터에는 관련 자료와 작품이 속속 배치되며 개막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시대별 장애예술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우리 사회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던 예술의 역사를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방귀희 이사장은 “역사 속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장애예술인을 재조명하는 자리”라며 “이번 전시가 장애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창권 교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장애예술인의 세계가 새롭게 조명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장애예술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