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서대전공원 가득 채운 세계 문화…대전, 외국인 주민과 ‘화합의 장’ 펼쳤다

서대전공원 가득 채운 세계 문화…대전, 외국인 주민과 ‘화합의 장’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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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외국인 정착 지원 집중 홍보…“대전에 계속 살고 싶어”

전병군 기자 work@newsone.co.kr

9일 오후 서대전공원 일대가 세계 각국의 전통 의상과 음식, 놀이 문화를 즐기려는 시민들과 외국인 주민들로 북적였다. 무대 주변에서는 다양한 언어가 오갔고, 체험 부스마다 긴 줄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대전광역시 는 이날 서대전공원에서 ‘2026 대전 세계인 어울림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 ‘제19회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대전시와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 가 공동 주최하고 대전사회서비스원대전광역시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 가 주관했다.

이날 축제는 외국인 주민 4만 명 시대를 맞은 대전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 가족 단위 시민들과 외국인 유학생, 근로자 등이 행사장을 찾으며 행사 내내 활기를 띠었다.

행사장에는 세계문화존(Global Culture Zone), 대전정착존(Daejeon Settlement Zone), 어울림존(Together Zone) 등 3개 테마 공간이 운영됐다. 11개 기관이 참여한 각 부스에서는 세계 전통문화 체험과 생활 상담, 정착 지원 안내 등이 진행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대전시가 전국 최고 수준인 외국인 유학생 비율(29.9%)에 맞춰 추진 중인 정착 지원 정책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행사장에서는 한국어 교실과 무료 운전면허 교육, 취업 컨설팅 등 외국인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한 외국인 유학생은 “다양한 나라 친구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대전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정착 지원 프로그램 설명을 들으니 졸업 후에도 대전에서 일하고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득원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축제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수한 외국인 인재들이 대전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세계적인 도시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