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영화 보고 맛보고 즐긴다…부산푸드필름페스타 26일 개막

영화 보고 맛보고 즐긴다…부산푸드필름페스타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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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아 ‘낯설지만 익숙한’ 주제로 영화의전당·수영강변서 3일간 개최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음식과 영화가 어우러지는 부산의 대표 문화축제 ‘2026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가 오는 26일 영화의전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부산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부산푸드필름페스타가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영화의전당과 수영강변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영화와 음식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이 축제는 부산시 후원으로 부산푸드필름페스타운영위원회와 영화의전당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 ‘오프닝나이트’는 26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현장에는 선착순 1천 명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박상현 부산푸드필름페스타 프로그래머와 요리연구가 홍신애가 진행을 맡아 축제 분위기를 이끈다.

무대에서는 부산 청년 퓨전국악밴드 ‘날라리와 쟁이’가 태평소와 아쟁, 실용음악을 접목한 공연으로 올해의 주제인 ‘낯설지만 익숙한’을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어 영화제 주요 프로그램 소개와 개막작 상영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축제의 문을 연다.

올해 개막작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오래된 제과점 ‘판타지아’가 문을 닫는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영화 ‘마지막 카놀리’다. 영화는 시칠리아의 풍경과 전통 디저트 카놀리를 배경으로 가족과 이웃에 대한 애정,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느끼는 아쉬움과 희망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올해 축제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축제 기간 관객들은 영화 관람을 넘어 다양한 미식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영화 상영 전 작품 속 음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쿡!톡!(Cook! Talk!)’, 2026 미쉐린 가이드 선정 업체와 함께하는 미식 프로그램 ‘푸드테라스’, 부산 청년 오너셰프들의 팝업 매장을 만날 수 있는 ‘푸드존’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치얼스 가든’도 눈길을 끈다. 푸른 잔디 위에서 수제맥주와 전통주, 칵테일,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푸드테라피’에서는 직접 식재료를 만지고 고르며 자신만의 채소피자를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밖에도 주주클럽, 푸드살롱, 플리마켓, 포트럭테이블, 테마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영화와 음식이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10주년을 맞은 부산푸드필름페스타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와 삶의 결을 맛보고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영화와 음식이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