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부산 찾는 외국인 발길 이어진다…5개월 만에 194만 명 육박, 관광소비도 전국 2위

부산 찾는 외국인 발길 이어진다…5개월 만에 194만 명 육박, 관광소비도 전국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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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급증·크루즈 활성화 효과…연간 400만 명 유치 목표 순항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2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관광지출액도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하면서 부산 관광산업에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총 193만6천5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8만3천758명보다 40% 증가한 수치로, 전국 평균 증가율인 21%를 크게 웃돈다. 시가 올해 목표로 제시한 외국인 관광객 400만 명의 48.4%를 이미 달성하며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한 달에만 46만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37만5천3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35만9천981명, 일본 23만3천685명, 미국 17만587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관광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국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전월보다 소폭 감소한 것과 달리 부산은 5월 한 달 동안 8만9천275명이 방문해 전달보다 22.7%,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증가했다.

부산시는 중국 관광객 증가 배경으로 적극적인 크루즈 관광 활성화 정책을 꼽았다. 전국 최초로 오버나잇(1박 2일) 크루즈를 위한 터미널 24시간 운영을 지원하고, 항공·철도 연계 모항 크루즈 상품과 지역 축제를 연계한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지난 5월 부산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은 2만6천55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1.4% 급증했다.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평가받는 구미주 관광객 증가세도 이어졌다. 5월 미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1% 늘어난 4만1천324명을 기록했으며, 프랑스는 89.2%, 영국은 44.7% 각각 증가했다. 부산시는 지난 3월부터 해외 유력 매체를 대상으로 한 홍보와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과 연계한 숙박·축제 마케팅이 시장 다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소비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부산의 외국인 관광지출액은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비수도권 1위)를 3개월 연속 유지했다. 지난 5월 관광지출액은 1천322억 원으로 올해 1월보다 2.5배 이상 증가했으며,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지출액은 4천544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한류 행사도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6월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 체크인 부산’ 설문조사에서는 외국인 응답자의 46%가 부산을 다시 찾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40.2%는 4박 이상 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응답자의 59.1%가 전통시장을 쇼핑 희망 장소로 선택해 지역 상권 활성화 가능성도 확인됐다.

부산시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비짓부산패스 활성화, 수륙양용투어버스와 해상관광택시 도입, 크루즈 관광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불꽃축제와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 대규모 미식 행사 등 대표 축제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소비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중국인이 선정한 아시아 도시 만족도 1위와 관광지출액 전국 2위라는 성과를 거두며 부산 관광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연간 외국인 관광객 400만 명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