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문화예술로 통일 공감대 넓혔다…’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통일문화축제’ 성료

문화예술로 통일 공감대 넓혔다…’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통일문화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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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명 참여…탈북민 토크·공연·시민 퍼포먼스로 평화와 통일 메시지 전해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리틀엔젤스콰이어 합창

문화예술을 매개로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통일문화축제’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는 지난 25일 오후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통일문화축제’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 및 육성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 시민, 탈북민, 실향민, 통일·안보·여성단체 관계자 등이 함께해 문화예술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공감하고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우중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축제는 안준희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총재의 인사말에 이어 리틀엔젤스콰이어의 합창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실향민 2세 네 자매가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아온 가족의 이야기를 전했고, 탈북민 마순희 씨와 북한군 출신으로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연유빈 씨는 정착 과정과 자유의 의미를 담담하게 들려주며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행사에서는 안준희 총재가 창작한 시 ‘하나 되는 날을 향한 전진’과 ‘무궁화처럼’ 낭송에 이어 노래와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협의회 임원들은 무궁화 스카프와 태극기를 들고 무대에 올라 통일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탈북인예술단은 노래와 색소폰, 소해금, 아코디언 연주를 선보였으며,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은 역동적인 시범 공연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특별 초청가수 성민의 무대도 이어져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다.

축제 후반에는 이북부녀연합합창단과 참석자들이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으며, 시민들은 ‘통일! 통일! 통일!’, ‘함께! 함께! 함께!’를 외치는 퍼포먼스로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함께 나눴다.

행사장 입구에는 통일에 대한 희망과 생각을 적는 ‘통일 공감 공유 보드’가 마련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과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을 비롯해 통일·안보 관련 단체와 여성단체 관계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안준희 총재는 “서울시의 지원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통일문화축제를 안전하게 마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행사가 분단의 아픔을 공감하고 미래를 잇는 시민 참여형 통일문화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와 예술을 통한 통일 공감대 확산과 평화통일 운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통일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 있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