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개막해 10월 11일까지 야간 미디어아트…세병관·12공방 등 8개 공간서 역사와 첨단기술 결합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400년 역사를 간직한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이 빛과 영상, 음악이 어우러지는 야간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통영시는 오는 18일 오후 7시 통제영거리 역사홍보관 앞에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개막행사를 열고 10월 11일까지 24일간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통제영, 융성의 시간 그리고 빛의 시대’다. 통제영이 품은 전쟁과 평화의 역사, 12공방 장인들의 정신을 영상과 음향, 조명 등 첨단 기술로 재해석한다.
개막행사는 오광대 길놀이로 시작된다. 이어 홍보영상 상영과 지역예술인 양성교육 수료증 수여, 환영사와 축사, ‘빛의 개화’ 세리머니가 진행된다. 개막공연에서는 국가무형유산인 오광대와 남해안별신굿에 현대무용을 접목한 무대가 펼쳐진다.
‘빛의 개화’ 세리머니에는 국가무형유산 기능 분야 장인들이 참여해 통제영의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의미를 더한다.
미디어아트는 통제영 출입로에서 세병관까지 이어지는 8개 공간에서 펼쳐진다. 통제영 출입로의 ‘융성의 길’을 시작으로 망일루의 ‘영원한 빛의 시대’, 지과문의 ‘평화로 이루어진 빛의 관문’, 12공방의 ‘장인의 시간이 예술로 피어나다’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백화당에서는 통영 전통 다과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금·토요일과 공휴일에 유료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 1만원이다. 1차 사전예약은 예약 시작 2분 만에 매진됐으며, 2차 예약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받는다.
12공방에서는 장인들의 협업 과정을 미디어아트와 AI 뮤지컬 공연으로 표현한다. 전통 장인정신을 첨단 영상기술과 공연으로 풀어내 관람객이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방식으로 구성했다.
행사의 중심인 세병관에서는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대북 인터랙티브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통영 음악 총감독을 맡은 록밴드 카디(KARDI)의 K-사운드가 더해져 메인 공연을 구성한다. 금·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실제 공연자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라이브 미디어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12공방 야장방에서는 지역예술인들의 미디어아트 특별전이 열린다.
통영시 관계자는 “통제영 400년의 역사와 12공방의 장인정신을 빛의 언어로 재조명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야간 문화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국가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야간 관광을 활성화해 구도심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경상남도, 통영시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통영문화재단이 주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