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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북항 수로 갇힌 상어 ‘부캉이’ 2차 구조 작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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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차단 그물·선박 2척 투입해 외해 유도…전문가가 건강 상태 실시간 관찰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2차 구조 작업이 진행된다. 부산시는 지난 1차 유도 작업에서 상어가 수로를 벗어나지 못한 점을 보완해 대형 차단 그물과 선박을 동원하는 방식으로 방류를 시도한다.

부산시는 2일 오후 3시 30분부터 북항친수공원 제4보도교 일원에서 부캉이의 후속 구조 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지난 9월 29일 진행한 1차 방류 유도 작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선박과 워터펌프를 활용해 상어를 외해 방향으로 유도했으나 수로를 벗어나지 않아 방류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에는 그물로 수로 안쪽 이동 경로를 차단하고 상어가 바다 쪽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구조반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제4보도교 일대에 집결해 장비와 작업 동선을 점검하고 예행연습을 진행한 뒤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들어간다. 구조·방류 작업을 맡은 국립수산과학원은 가로 50m, 높이 6.8m 규모의 맞춤형 차단 그물을 제작했다. 그물 하단에는 무거운 추를 달아 수로 바닥과 그물 사이의 틈을 최소화하고 상어가 안쪽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는다.

현장에는 선박 2척과 그물 견인 인력 10명이 투입된다. 선박 1척이 그물 중앙을 견인하고, 수변 양쪽에서는 각각 5명이 그물을 잡아 이동 속도를 조절한다. 상어가 수로 입구 방향으로 움직이면 그물을 함께 이동시키고, 반대로 되돌아가려 할 경우에는 그물을 멈춰 고정하는 방식이다.

그물 뒤쪽에서는 워터펌프를 장착한 선박이 상황에 따라 물거품을 일으켜 상어가 자연스럽게 외해 쪽으로 향하도록 유도한다. 수변에도 인력을 배치해 경광봉으로 상어의 위치를 공유하며 구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구조 과정에서 상어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전문가들이 상어의 건강 상태와 반응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스트레스 징후나 현장 상황에 따라 작업 방식과 이동 속도를 조정할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치밀하게 준비한 이번 후속 구조 작업을 통해 부캉이가 무사히 넓은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상어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현장 안전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