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도시공원, ESG 시대 지역혁신과 분권자치의 새로운 이정표 제시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2026 제7회 지역혁신 분권자치 거버넌스대회가 지난 7월 10일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향파관에서 ‘거버넌스 고도화와 민선 9기 분권자치’를 주제로 개최됐다.
(사)100만평공원은 이날 개최도시 세션 가운데 ‘국가도시공원 세션’에 참여해 ‘ESG 시대의 국가도시공원과 지역 거버넌스’를 주제로 국가도시공원의 새로운 역할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세션은 국가도시공원을 탄소중립의 핵심 자산이자 시민의 안전과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사회적 인프라로 확장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차욱진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수목 식재가 ESG 평가지표로 등록 가능할까?’를 주제로 발표했다. 차 교수는 현행 K-ESG 환경지표에 수목의 탄소 흡수 기능이 직접 반영되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고, 을숙도 국가도시공원의 탄소 흡수·저장량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표준지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수목 기부와 체계적인 관리를 ESG 활동으로 인정하는 ‘나무연금제도(Tree Carbon Credit)’ 도입을 제안했다.
이어 정경희 연제FM 대표는 ‘ESG 시대의 재난방송’을 주제로 공원과 공동체 미디어를 연계한 지역 재난 대응체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폭우와 폭염 등 기후재난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공원과 녹지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시민의 안전과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사회적 기반시설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ESG의 사회적 가치와 거버넌스는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완성된다”며 공원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체 라디오, 복지·소방기관, 주민이 평상시부터 협력하는 지역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과 주민 참여형 정보망을 결합해 재난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더욱 촘촘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민수 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는 수목 식재와 공동체 재난방송을 연계한 ESG 모델이 분권자치와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실현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진수 ㈜ESG경영연구원 대표는 정부와 기업,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가 구축돼야 공원녹지가 탄소중립의 핵심 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인영 ㈜어울림조경 대표는 과학적인 탄소 흡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100만평문화공원을 대한민국 최초의 ESG 국가도시공원 모델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형주 한국조경학회 특별위원회 위원은 부산이 공원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와 ESG 플랫폼을 구축해 대한민국 국가도시공원의 선도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션은 조경학계와 공동체 미디어, ESG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도시공원의 미래를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 국가도시공원이 단순히 녹지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혁신과 분권자치를 실현하고, 탄소중립과 시민 안전을 뒷받침하는 사회적 인프라이자 국가 정책을 선도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