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영암군 ‘이순신 장군 어록비’ 세우고 오는 15일에 제막식 개최

영암군 ‘이순신 장군 어록비’ 세우고 오는 15일에 제막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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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군수 전동평)이 이순신 장군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어록비를 전라남도의 지원으로 영암군 군서면 하정웅 미술관 옆 연주 현씨 종가에 건립하고 오는 15일에 제막식을 거행한다.

이순신 장군 어록비는 국보 제76호 이순신 장군 서간첩에 있는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즉 ‘만약에 호남이 없으면 그대로 나라가 없어지는 것이다’라는 뜻이다.

이 서간첩은 호남의 정체성과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으로 우리 군 연주 현씨 문중 현 건과 현덕승에게 쓴 이순신 장군 친필 편지가 200년간 보존돼 온 것이다. 그러다가 이순신 장군의 8대손인 영암군수 이능권에 의해 확인하고 현충사로 옮겨졌다.

영암군은 이러한 내용을 고증하기 위해 지난 2월 23일 ‘이순신 장군 발자취 재조명사업 학술 세미나’를 거쳐 전문가의 의견과 서간첩 기록들을 근간으로 ‘이순신 장군 영암에 오시다’라는 주제로 어록비를 디자인해 건립했다.

또 임진왜란 중 이순신 장군이 1596년 9월 1일부터 3일간 영암을 방문해 이 지역 군관 최숙남, 조팽년 등과 향사청에서 국난극복을 위한 민정 활동을 전개한 사실도 비에 새겨 임진왜란 당시 영암군민의 호국의식도 함께 새겼다.

영암군 관계자는 “전라남도의 ‘문화 르네상스’를 위해 예술과 ‘이순신 문화자원 조명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간첩이 영암군 내에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 군민들이 기억할 만한 사실이고 훌륭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음을 새로 밝혀낸 것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역사문화자원 발굴을 게을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