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축제 꽃, 바다, 문화재를 한 번에

[목포 축제] 꽃, 바다, 문화재를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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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 유달산봄축제

▲ 유달산 축제, 목포시 제공

봄을 알리고 빛내는 축제의 끝판왕 꽃축제가 유달산 산자락에 다시 돌아왔다. 벚꽃만 있는 타 축제와는 달리 노란 개나리도 빨간 동백도 연분홍의 벚꽃도 유달산에서는 구경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 ‘벚꽃엔딩’이 유행한 이후로 다른 꽃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이 시점에 유달산으로 가서 3꽃 3색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자. 그리고 축제엔 빠질 수 없는 매주 차별화된 행사들이 진행된다. 등산을 좋아하면 트레킹, 공연 보기를 좋아하면 시립예술단체 공연, 노래 잘 부르면 시민노래자랑, 노래 듣기를 좋아하면 버스킹 공연, 4월에 개통하는 케이블카 이벤트 등이다. 봄의 물결 속으로 Go go!

기간 : 2019년 4월 6일 ∼ 20일, 주말

시원한 바다 로맨틱 항구, 목포항구축제

▲ 목포항구축제 불꽃놀이, 목포시 제공

신선한 회, 에메랄드 빛 바다, 흥을 돋우는 공연이 펼쳐지는 항구. 즐길 준비만 됐다면 완벽하다. 목포는 1897년 개항해 교역, 물류 교통의 중심지로써 전국 3대항, 6대도시의 영광을 누렸던 곳으로 현재에 이르러서도 서남해안의 배후 중심도시로써 근대역사가 살아 숨쉬고 전국 각지의 해양문화가 집약된 곳이다. 목포항구축제는 잊혀진 우리 고유의 해양문화를 보존하고 전국에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축제를 통해 흥의 정취를 나누는 게 목적이다.

▲ 목포항구축제 바다 사진, 목포시 제공

목포항은 많은 어족자원을 들이는 곳이라 해산물을 값싸고 신선하게 맛 볼 수 있다. 삭힌 홍어, 민어, 세발낙지 등 목포에서 먹어야 한다. 그리고 풍어파시길놀이, 어생그랜드세일, 바다콘서트, 해상 카누·카약 체험, 요트승선체험, 맨손물고기잡기 등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래서 발길을 돌릴 때마다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쉴 틈이 없고 재밌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10월 낭만적인 목포항 거닐어보자.

기간 : 2019.10.03(목)~2019.10.06(일)

1897년으로 타임워프, 문화재 야행

▲ 문화재야행, 목포시 제공

개항 120년이 지난 역사 깊은 항구 도시 ‘목포’는 부산·원산·인천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1897년 10월 자주적 개항을 했다. 근·현대가 공존하는 목포 구도심은 과거 일제 강점기 일본인 거주지와 조선인 거주지가 경계를 이뤄 형성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당시 건축물들이 상당한 원형을 간직한 채 보존돼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목포 문화재야행, 목포시제공

문화재야행 때 거니는 거리는 만들어진 세트장이 아닌 실제 있는 근대 건물로 개화기 공간을 다른 곳보다 더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행사 공간이 도로 폭이 넓지 않고 건물 높이가 낮아 타 도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선선한 날씨와 2km에 걸쳐 설치된 청사초롱은 사진 찍기도 좋고 거리의 분위기도 살린다. 인력거도 스스로 끌어 보고 한복도 입고 그 길을 다녀보면 2019년인지 깜빡 잊어버릴 수도 있다. 여러 연극이나 공연도 이뤄져 보고 즐길 거리도 많다. 옛 한복을 입으며 근대 거리를 걸으면 리얼함이 배가 된다. 1897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자.

기간 : 10월 중 예정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