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우리가 몰랐던 100년 전 영웅들

우리가 몰랐던 100년 전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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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비이공 강연 포스터(사진=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오는 4월 6일 서울 안중근의사기념관 대강당에서 ‘2019 청년선비포럼’의 국내 강연[청비이공]을 개최한다.‘청년선비포럼’은 오늘을 사는 청년들에게 고전 속‘선비정신’일깨우는 프로그램이다. 청년층의 호응이 높은 명사들을 초청해 20분 간 선비정신 관련 강연[청비이공]을 듣고, 이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를 되묻는 포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청년선비포럼’은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이름 없는 선비들의 실천적 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한 무비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비이공은‘청년선비를 위한 20분 강의’라는 뜻이다.

-우리가 몰랐던 선비,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에 앞장서다-

선비는 도덕적 수양을 통해 자신을 반성하고 마을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일컫는다.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독립운동 간부를 양성한 석주 이상룡 선생(李相龍, 1858~1932)은 안동지역 의병장 출신이자 학봉 김성일의 종손인 서산 김흥락(金興洛, 1827~1899)에게서 유학교육을 받은 선비(士)이다. 기호 및 영남유림의 뜻을 모아 파리강화회의에 독립을 청원하는 파리장서 운동을 펼치고 장서 원본을 상해의 파리대표단에게 전달한 심산 김창숙 선생(金昌淑, 1879~1962)은 면우 곽종석 선생(郭鍾錫, 1849~1919)의 문인이었다. 곽종석은 파리장서의 초안을 작성한 대표적인 선비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金九, 1876~1949) 역시 어린 시절 부친이 세운 서당에서 대학을 공부한 유학자로서 후에 동학과 기독교를 접하며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많은 선비 지식인들이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구한 말 지방의 시골마을에서 수기치인(修己治人)의 학문을 갈고 닦던 선비들이 마을을 넘어 나라를 지키는 구국운동에 뜻을 모으고 국경을 넘어 독립운동을 주도해 나간 역사의 장면들은 선비정신의 현재적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지점이다.

– 2019 청년선비 포럼, 1부 청년 3인이 뽑은 임시정부의 주역들을 만나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청비이공 강연은 그간 알려지지 않은 선비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되새기는 취지로, 1부에서는 임시정부 수립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선비출신 독립운동가를 대학생들이 발굴하여 직접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2부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사를 연구한 김희곤 교수(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장)와 임정로드 4,000km를 쓴 김종훈 기자(오마이뉴스)의 20분 강연과 김태훈 칼럼리스트가 진행하는 임시정부 관련 무비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또 1부와 2부 사이에는 오프닝 공연으로 해금연주자 한다혜씨의 흥겨운 아리랑 연주가 있을 예정이다.

2019 청년선비포럼 참가자, 중국․독일 학생들과 독립, 평화를 이야기하다 – 국내 청비이공 강연 참가자 중 20명 선발, 중국 임시정부청사 탐방, 복단 대학 학생들과 포럼 개최(5.9~12)

중국탐방단원 중 5명 선발, 독일 현지 조선유학생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베를린자유대 학생들과 포럼 개최[6.23~29]

올해 청비이공 강연은 등록신청을 한 200명의 학생에 한해 선착순으로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온라인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있으며 4월 3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 참가신청 링크 : https://goo.gl/forms/wcZ3kqOyCstFVbtH3)

특히 중국의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하고 복단대 포럼[※ 일정: 5월 9일 ~ 12일]에 참가할 해외탐방단원은 국내 청비이공 강연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청비이공 강연에 참여한 학생들 중 20명은 중국탐방단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중국 탐방 후 이들 중 5명을 다시 선발하여 독일탐방단원을 구성할 계획이다. 독일탐방단원이 된 최종 5명은 독일의 조선유학생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고 및 베를린자유대 학생들과 공동 포럼을 개최하게 된다.

한국국학진흥원의 담당 연구원은“선비들이 자신을 혁신하여 구국운동에 참여한 결실이 오늘에 빛을 발하듯, 오늘을 사는 청년들이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되새기고, 다가오는 100년의 역사를 힘차게 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행사 진행의 소회를 밝혔다.

이서연 기자 l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