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줄여 세수 확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줄여 세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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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시는 지난 4년간(’15.~’18.)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보유한 ‘온실가스 배출권’ 여분 중 총 62만 8천 톤을 타 기관‧업체에 매도, 총 133억 원의 세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중 올해에 확보한 세수는 12억 원으로 누적된 배출권 16만 9천 톤 중 4만 2천 톤을 민간 기관‧업체에 매도했다.

온실가스 다량 배출 업체는 정부에서 연 단위로 배출할 수 있는 할당량이 정해지며 그 양보다 많이 배출하거나 덜 배출하는 경우 다른 업체의 배출권을 일부 사오거나 타 업체에 다시 되팔 수 있다.

서울시는 자원회수시설의 반입폐기물 성상검사를 강화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비닐‧플라스틱류 반입을 최소화하고 상수도시설‧물재생시설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노후한 송풍기‧펌프 등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엔 서울지역 내 배출권이 부족한 업체 중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수립‧추진한 민간업체에 우선 매도해 민간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병철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강화되는 정부의 배출권거래제 감축목표에 적극 대응해 서울시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대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며 “서울지역 배출권거래제 대상 업체와 함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기후변화대응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 세수는 서울시 기후변화기금에 예치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고 향후 배출권이 부족할 경우 배출권 매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