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구글은 어떻게 여성을 차별하는가

[문화마당_도서] 구글은 어떻게 여성을 차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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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구글의 검색 결과에서 여성, 소녀에 대한 성차별적이고 포르노그래피화된 정보가 가장 인기 있는 자료로 표출되는 것을 지켜봤다. 구글이 사용하는 검색 알고리즘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도구라고 일컬어지는 디지털 알고리즘이 오히려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확대하는 현장을 포착했다.

여성 차별뿐 아니라 유색인, 유대인 등을 대상으로 한 적나라한 인종차별적 가치관도 알고리즘에 삽입돼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고 고발한다.

인터넷과 SNS상에서 무분별하게 번지는 가짜 뉴스와 왜곡된 정보가 정치권은 물론, 우리의 삶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위험 요소가 됐음을 지적한다. 정제되지 않은 정보들이 대형 정보 플랫폼들을 거치면서 마치 ‘믿을 만한’, ‘다른 사람들을 대표하는’ 정보로 탈바꿈되고, 사람들의 인식을 뒤바꾸는 기준이 된다. 이렇게 특정 인종과 특정 성별, 특정 단체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인터넷상에서 매우 손쉽게 이뤄진다.

별다른 규제 없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며 사회의 중요한 의사 결정 시스템을 담당하는 거대 정보 기업들의 역할과 책임을 강도 높게 비판한다.

오진선 기자 sumaurora@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