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의령 자굴산 ‘색소폰도로’ 벚꽃 절정… 마지막 주말 상춘객 몰린다

의령 자굴산 ‘색소폰도로’ 벚꽃 절정… 마지막 주말 상춘객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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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진 산길 따라 흐드러진 벚꽃… 사진 명소로 전국 발길 이어져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사진 제광모

11일 경남 의령군 자굴산 자락. 굽이굽이 이어진 산길 위로 연분홍 벚꽃이 터널처럼 펼쳐지며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도로를 따라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꽃잎이 흩날리고, 길가에는 카메라를 든 방문객들이 자리를 잡고 셔터를 눌렀다.

의령군에 따르면 자굴산 관광순환도로, 이른바 ‘색소폰도로’ 일대 벚꽃이 만개해 절정을 맞았다. 군은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꽃이 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막바지 상춘객 맞이에 대비하고 있다.

자굴산 관광순환도로는 의령의 대표 경관 중 하나로 꼽힌다. 도로의 굴곡이 색소폰 형태를 닮아 붙은 이름처럼, 산을 따라 이어진 곡선 도로가 특징이다. 이 길은 자굴산한우산을 잇는 고개 ‘쇠목재’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이 시기에는 도로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들며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해 질 무렵이 되면 차량의 불빛이 남긴 궤적과 벚꽃이 어우러져 독특한 장면이 연출된다. 이 때문에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이곳을 찾으며 촬영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현장 곳곳에서는 삼각대를 세운 촬영자들과 산책을 즐기는 방문객들이 뒤섞였다.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흐름이 느려질 정도로 관광객이 몰렸고, 길가에 잠시 차를 세우고 풍경을 감상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의령군 관계자는 “이번 주말이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한 관람을 위해 교통 질서 준수와 주차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짧은 개화 시기를 지나고 있는 자굴산 색소폰도로는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방문객들로 붐비며 봄의 끝자락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