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신 480주년 맞아 여수여해재단 주관…충민사~이순신광장까지 6.5km 유적지 코스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 480주년을 맞아 여수 도심 속 유적지를 순례하는 ‘이순신 참배길 걷기’ 행사가 오는 28일(일) 개최된다. 사단법인 여수여해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순신 참배길 걷기’는 충무공의 정신을 되새기며 여수 곳곳의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도보 프로그램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행사는 오전 10시, 장군의 사당인 충민사에서 출발해 석천사 의승당, 자산공원, 고소대 대첩비각, 진남관을 거쳐 이순신 광장까지 6.5km 코스를 따라 진행된다.
충무공의 정신을 되새기는 6.5km의 순례길
여수는 시내 반경 6~7km 이내에 충무공 관련 유적지가 6곳이나 모여 있는 유일한 도시로, 이날 행사에선 각 유적지에서 참배가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충민사에서 열리는 탄신제를 참관한 뒤, 의승수군의 얼이 서린 석천사(의승당), 자산공원의 이순신 동상과 임진난수군위령탑, 고소대 대첩비각을 차례로 돌아본다.
오후에는 진남관을 경유해 이순신 광장으로 향한다. 광장에서는 거북선 전시관과 충무공 기념 조형물을 둘러보며 마지막 참배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강용명 여수여해재단 이사장은 “이순신 참배길 걷기는 여수 도심 곳곳에 장군의 숨결이 남아 있기에 가능한 행사”라며 “이순신의 사랑, 정성, 정의, 자력이라는 정신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이 존경하는 충무공을 기리는 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함께 걸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여해재단은 충무공의 자(字)인 ‘여해(汝諧)’에서 이름을 따, 이순신 정신의 계승과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연 2회, 12주간의 ‘이순신학교’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전화(010-5562-042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