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윙클 성주’ 브랜드로 가족친화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고령화와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한 경북 성주군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친화형 야간관광 콘텐츠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성주군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최초 군 단위 ‘강소형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트윙클 성주(Twinkle Seongju)’ 브랜드를 통해 본격적인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나섰다.
군은 조부모 세대인 베이비부머부터 자녀 세대인 밀레니얼, 손주 세대인 알파세대까지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간 콘텐츠를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성주군은 지난해 선보인 키즈·가족 친화형 야간관광 프로그램에서 30~40대 부모와 10세 이하 자녀 동반 가족의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방문객 만족도 역시 90% 이상으로 집계돼 전략적 마케팅의 효과를 입증했다.
올해 성주군은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키즈 친화형 도시’에서 한 단계 나아간 ‘가족 친화 체류형 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야간관광 콘텐츠 확대를 통해 사계절 가족 여행 수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3대 가족 여행’과 조부모·손주가 함께 떠나는 ‘스킵젠(skip-gen)’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성주군은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액티브 시니어와 어린 자녀 세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집중 개발 중이다.
올해 ‘트윙클 성주’는 6월부터 10월까지 성밖숲, 성산동 고분군,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 일원에서 총 6개의 주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성밖숲 나이트 참크닉(6.13~15) : 캠크닉(캠핑+피크닉) 감성의 대표 야간 축제로, 3대 가족이 성밖숲 밤하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성밖숲 나이트 워킹(6.28, 8.30) : 온 가족이 참여하는 트레일 워킹 행사.
▲ 힐링텔링나이트(7.12, 7.19) : 성산동 고분군에서 열리는 스토리텔링 기반 야간 힐링 프로그램.
▲ 캔들라이트 키즈 콘서트(9.20) : 수천 개 LED 조명과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회로,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 가야산 나이트 트레킹(9.6, 9.13, 9.27, 10.3) :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색 야간 트레킹.
▲ 야간관광 페스타(8.30) :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10개 특화도시가 참여하는 공동 페스티벌로, 성밖숲에서 개최된다.
이외에도 가야산오토캠핑장을 활용한 캠핑형 관광 상품을 도입해 야간 콘텐츠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베이비부머부터 어린이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가족친화 관광도시를 만들어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트윙클 성주’ 관련 정보는 공식 SNS(인스타그램 @twinkle_seongju)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