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귀비 만개한 7.2km 꽃길 따라 지역경제도 ‘활짝’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함안군(군수 조근제)은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3일까지 운영한 ‘봄꽃 경관단지’에 약 27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악양둑방길이 전국 최고의 봄꽃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봄꽃 경관단지는 남강을 따라 조성된 7.2km 구간의 악양둑방길과 13ha에 달하는 둔치 공간에 꽃양귀비, 안개초 등 다채로운 봄꽃을 식재해 대규모 꽃길과 자연 경관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주말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방문객들로 악양둑방은 물론, 지역 관광지와 인근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주변 식당과 카페는 물론 관내 상점의 매출이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운영된 직거래장터에서는 지역 농특산물이 2억 5천만 원어치 판매되는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효과도 거뒀다.
군 관계자는 “27만 명의 관광객이 악양둑방을 찾으며 꽃길을 따라 힐링하는 모습을 보며,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봄꽃 명소가 된 것 같아 매우 뜻깊다”며 “오는 9월에는 가을꽃 경관도 알차게 준비할 예정인 만큼, 다시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함안군은 계절마다 테마 있는 꽃단지를 운영해 자연 친화적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높이고, 지역 농가와 상권의 실질적인 수익 창출까지 연계하는 관광정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