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탄소중립의 섬, 제주의 미래를 세계에 알리다

탄소중립의 섬, 제주의 미래를 세계에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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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넷제로 투어 성료… 다국적 유학생과 함께한 지속가능한 여행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한국에너지공단 제주지역본부가 공동 주최한 **‘제주 넷제로(Net-Zero) 투어’**가 지난 6월 4일부터 5일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거주 34개국 외국인 유학생 75명이 참여해 제주의 탄소중립 정책과 미래 친환경 산업, 자연유산을 함께 체험하며 ‘지속 가능한 제주’의 가치를 직접 경험했다.

이번 투어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지속 가능한 길 위에서, 제주의 가치를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탄소중립 정책 △세계자연유산 △친환경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여행을 넘어 학습과 체험이 결합된 글로벌 런케이션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탄소중립의 현장과 세계자연유산을 만나다
첫날 일정에서는 △제주돌문화공원 탐방 △웃산전굴 및 용암교 워킹투어 △삼다수 스마트팩토리 △국내 최초 그린수소 충전소인 함덕 수소충전소 등 제주의 미래 자원과 자연을 조망할 수 있는 주요 거점을 견학했다.

이어 사단법인 세이브제주바다와 함께 김녕해수욕장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이고, 자원순환과 ESG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공감과 실천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국가에서 유입되는 해양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며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러시아 국적의 유학생 르보브 빅터(Lvov Victor)는 “제주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수소 충전소 체험은 일상에서는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두 번째 날, 지속가능한 콘텐츠 체험 이어져
둘째 날에는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시설 견학 △9.81파크 무동력 레이싱 체험 △제주 로컬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생태 콘텐츠 체험(사운드벙커, 컬러랩제주, 무릉외갓집)이 진행돼 제주의 지속가능한 산업과 관광자원을 다각도로 조망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SNS 채널을 통해 투어 소감을 실시간으로 공유했으며, 공사는 참가자들이 제출한 △자국민 대상 제주 홍보 전략 △ESG 기반 관광 아이디어 등을 향후 글로벌 관광 마케팅과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제주 관광의 미래 고객이자 전 세계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잠재적 인플루언서”라며 “제주의 자연과 환경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시켜 글로벌 ESG 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