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11년째 마음을 전하다”… 경북문화관광공사 ‘느린우체통’, 상반기 6,814통 발송

“11년째 마음을 전하다”… 경북문화관광공사 ‘느린우체통’, 상반기 6,814통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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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보문단지의 감성 서비스, 국내외로 추억을 전하며 호평 –

[관광공사]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가 운영하는 ‘느린우체통’이 올 상반기 동안 국내 6,596통, 해외 218통 등 총 6,814통의 엽서를 발송하며 관광객과 지역을 정서적으로 연결하는 감성 콘텐츠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반광장에서 만날 수 있는 느린우체통은 관광객이 여행 중 직접 작성한 엽서를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발송해주는 서비스다. 매년 6월과 12월,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전국은 물론 해외로도 발송되며, 여운이 긴 감동을 전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발송된 엽서에는 경북의 관광 명소인 울진 은어다리, 경산 반곡지, 영주 선비촌은 물론,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주목받고 있는 경주의 대표 관광지들도 다수 포함됐다. 계절별로 디자인된 엽서는 각기 다른 풍경과 정취를 담아내며, 수신인에게 여행 당시의 감동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보문 느린우체통은 2015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어느덧 11년째를 맞았다. 관광지의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가족과 친구, 연인 간의 따뜻한 메시지부터 스스로에게 전하는 다짐과 위로까지, 관광객의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는 상징적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느린우체통을 통해 전달된 엽서는 단순한 우편물이 아닌, 시간과 감정을 담은 깊은 메시지”라며 “작지만 진심이 담긴 이 엽서들이 누군가에게 잔잔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보문관광단지 조성 5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로, 이 엽서들 속 수많은 이야기들이 특별한 시간에 더 깊은 감동을 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발송된 해외 엽서 가운데 대만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로 전해졌다. 공사는 앞으로도 관광지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감성적으로 이어주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관광객과 지역의 정서적 연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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