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 생태계 혁신·예술인 복지 강화·K-관광 전략 재편 예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월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최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문화는 곧 경제이며, 국제경쟁력”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계승한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문화 공약인 ‘K-컬처 300조 원 시장 시대’ 실현을 강력히 천명했다.
최 장관은 K-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세계 진출을 뒷받침할 구체적 실행 방안도 밝혔다. 정책금융 확대, 세제 지원, 문화기술 연구개발(R&D) 혁신,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이 핵심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창작·제작·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적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K-AI’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서는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복지 기반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예술인이 예술에만 전념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국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체육 정책과 관광 분야에 대한 비전도 제시됐다. 최 장관은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체육 환경을 만들겠다”며 “3천만 명이 찾는 관광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K-관광 전략을 재편하고, 지역관광과 글로벌 관광을 아우르는 새 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콘텐츠 산업과 문화예술, 체육, 관광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비전을 내세운 최 장관의 취임은, 국내외적으로 변화의 기로에 선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