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까지 이어지는 도심 피서지… 콘서트·먹거리·체험으로 시민과 관광객 ‘들썩’
[영주]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도심 한가운데서 이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니, 진짜 시원해요!”
8월 1일, 영주시 도심 한복판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여름 한복판, 무더위를 날릴 도심 속 피서지로 변신한 ‘2025 영주 시원(ONE)축제’가 막을 올리며 도심 전체가 본격적인 여름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번 축제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도심 속에서 피서와 공연, 먹거리,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첫날부터 대형 슬라이드와 물놀이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축제장은 북적였다. 에어바운스와 스프레이존, 물총놀이장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물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혔다.
플레이존에서는 아이스 컬링, 물풍선 던지기 같은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주무대에서는 저녁이 되자 ‘영주SHOW타임’과 ‘제2회 영주 서천 강변가요제’가 잇따라 열리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날 ‘시원썸머나잇 콘서트’에서는 1990년대 대학가요제를 테마로 정수연, 이상미가 출연해 관객들과 함께 추억 속으로 빠져들었다. 스탠딩존에서 자유롭게 음악을 즐기는 시민들의 얼굴엔 더위보다 설렘이 더 짙게 묻어났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하는 밤 축제도 인기다. 서천의 야경과 어우러진 야외무대에서는 공연과 함께 치킨, 맥주 등 먹거리를 즐기는 관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QR 오더 시스템이 도입돼 줄 서는 불편 없이 음식을 주문하고 수령할 수 있는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냉방시설이 마련된 ‘시원존’과 간편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먹거리존’은 여름 축제의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앞으로도 축제는 더욱 다채롭게 이어진다.
2일(토)에는 영주 출향 예술인들의 ‘영주 품다’ 공연과 김현정, 쿨(이재훈)이 출연하는 ‘토토즐 콘서트’가, 3일(일)에는 청소년 경연대회 ‘영-플레이’, 백프로·싸이렌이 출연하는 히든싱어 콘셉트 무대가 예정돼 있다.
4일(월)에는 지역예술인과 박명수가 함께하는 EDM 파티가, 마지막 날인 5일(화)에는 드림노트와 마이티마우스의 피날레 공연과 어린이 문화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영주에서 무더위를 잊고 즐거운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축제장을 찾은 분들이 부석사, 무섬마을 등 인근 관광지까지 함께 둘러보며 알찬 여름휴가를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