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기념 무궁화 명소 소개…순국선열의 뜻 되새기고 도심 속 힐링 공간 제공
[대전]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시는 8월 광복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가까운 도심 속에서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나라꽃의 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했다.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상징인 나라꽃으로, 특히 여름 절정기인 8월에 화려하게 피어난다.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내 ‘무궁화길’은 무궁화와 태극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서구 정부대전청사 들의공원 ‘무궁화군락’은 붉은색과 흰색 무궁화가 전통 기와담, 산책로와 조화를 이루며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역사적 의미가 깃든 장소들도 눈길을 끈다. 대덕구 선비마을 ‘무궁화꽃길’은 장원급제한 선비에게 어사화를 달아주던 전통에서 유래했으며, 동구 판암공원 ‘무궁화동산’은 옛 판암저수지 자리에 조성돼 백단심, 홍단심, 청단심 등 다양한 무궁화 품종이 만개해 방문객을 맞는다.
자연과 함께하는 명소로는 대청호변을 따라 5.2km 이어지는 ‘무궁화가로변’이 있다. 자전거 도로나 산책로를 따라 사계절 다양한 풍경과 함께 무궁화를 즐길 수 있으며, 길 끝에 위치한 로하스 캠핑장 입구 ‘무궁화쉼터’는 드라이브와 라이딩 후 휴식 장소로 제격이다.
대전시는 무궁화 유전자원 보존과 확산을 위해 ‘우수분화 품평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으며, 산림청이 선정한 ‘전국 아름다운 무궁화 명소’에 국립대전현충원 무궁화길과 대청대로 무궁화가로변이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무궁화가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나라꽃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