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형유산 공개행사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의 장 마련 –
[부산]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는 6일 정오, 수영민속예술관 놀이마당에서 「2025 제51회 수영전통민속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와 국가가 지정한 무형유산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그 원형을 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시 지정 무형유산 수영농청놀이와 수영지신밟기, 국가 지정 무형유산 수영야류와 좌수영어방놀이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이와 함께 구례잔수농악, 광주칠석고싸움놀이, 동래학춤, 한마당 놀이 등 다양한 전통예술 공연이 이어져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번 축제를 주관한 (사)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는 수영지역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민속예술을 전승하고 있으며, 이날 공연을 통해 무형유산의 원형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첫 순서로 진행된 수영지신밟기는 농사와 어업의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의식으로 2014년 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어진 수영야류는 정월 대보름에 마을 사람들이 함께 즐기던 탈놀이로, 1971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수영농청놀이는 농요와 보리타작, 소싸움을 곁들인 향토 예능으로 1972년 시 무형유산으로 등재됐으며,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좌수영어방놀이는 어부들의 어로 과정을 재현한 공연으로 1978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행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이번 공개행사는 수영지역의 소중한 무형유산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전통 민속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