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성안길 물들인 행렬… 전통놀이 체험·과거제 행사 등 큰 호응
[청주]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2025 청주읍성큰잔치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총 3만5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중앙공원과 성안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문화원(원장 강전섭)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청주 바로가기, 읍성 즐겨찾기’를 주제로 열렸다. 6일 오전 10시 성 탈환 기념식을 시작으로 KBS 어린이 합창단, 청주시립무용단, 국악비보이 라스트릿크루, 김산하의 축하 공연이 잇따르며 개막 분위기를 달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청주읍성 시민퍼레이드는 같은 날 오후 4시에 열렸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승병이 힘을 모아 왜군에게 함락됐던 청주성을 되찾은 역사적 순간을 기리는 행렬로, 신명 나는 농악한마당 공연을 시작으로 150여 개 단체와 동아리,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성안길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중앙공원에서는 전통 혼례 재현, ‘망선루의 밤’, 청주문화원 시민 동아리 공연, 줄타기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도장 전각, 가훈 쓰기, 노리개 만들기, 호드기 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또한 스탬프투어와 ‘과거시험 장원을 뽑아라’ 프로그램이 운영돼 시민들이 직접 과거제를 체험하며 축제에 재미를 더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성 탈환의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는 읍성큰잔치에 많은 시민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의병과 승병들의 용기와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