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부자 기운 받으러 오세요”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 10월 9일 개막

“부자 기운 받으러 오세요”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 10월 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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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바위·이병철 생가·리치 나이트 워크 등 부자 테마 관광 풍성

[의령]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자의 성지’ 의령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축제가 돌아온다. 의령군은 ‘부자의 습관’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부자 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을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군민공원과 솥바위 일원에서 연다고 밝혔다.

축제의 배경은 의령의 대표적 명소인 솥바위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생가,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의 이야기다. 지역이 지닌 상징성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해마다 방문객을 늘려온 리치리치페스티벌은 올해도 색다른 체험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실제로 지난 3년간 10만 명에서 24만 명으로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 초 발표된 전국 가을 축제 만족도 조사에서도 관광소비 증가율 1위를 기록하며 외부 평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슬로건은 ‘부자의 습관’. 지난해 ‘부자의 법칙’에 이어 올해는 ‘K-리치웨이(K-Rich Way)’라는 이름으로 하루 일과처럼 따라 하는 체험을 마련했다. 축제장은 4개의 체험존으로 꾸며져 관람객이 건강, 행운, 사랑의 기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현장에서는 ‘부자 습관 7가지’도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건강을 주제로 한 체험이 눈길을 끈다. 충익사와 의병박물관을 잇는 4km 코스를 걸으며 빛의 향연을 만나는 ‘리치 나이트 워크’, 유명 셰프 3인이 의령 특산물로 건강 요리를 선보이는 ‘리치 쉐프존’은 축제 개막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인기 프로그램인 ‘리치 뱃길 투어’도 새 단장을 마쳤다. 솥바위와 이병철 생가 등 부자 명소를 무동력 배로 둘러보는 기존 투어에, 올해는 수상자전거로 남강 위 솥바위를 가까이 즐길 수 있는 ‘리치 뱃놀이 코스’가 추가됐다. 이외에도 리치 운동회, 어린이를 위한 리치 키자니아 직업체험전, 가족이 함께 즐기는 리치 디스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관내 구매 영수증을 제시한 관광객에게는 ‘리치 복권’이 지급되며, 당첨자에게는 경품이 제공된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리치리치페스티벌이 국민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며 “축제 기간 의령을 찾아 부자의 기운을 직접 체험하고 건강과 행복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