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국보 영남루와 함께하는 2025년 밀양 국가유산 야행 개최

국보 영남루와 함께하는 2025년 밀양 국가유산 야행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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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19일, 시민과 유산이 어우러지는 문화·관광의 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경남 밀양시(시장 안병구)가 주최하고 밀양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장병수)가 주관하는 ‘2025년 밀양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영남루와 밀양관아, 밀양강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제6회를 맞는 밀양 국가유산 야행은 국보 영남루를 중심으로 밀양관아, 밀양아리랑, 백중놀이 등 지역 유‧무형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유산 활용 사업이다. 2020년부터 6년 연속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개최되고 있다.

행사는 17일 오후 5시 시민의 날 거리 퍼레이드와 국가유산 야행의 ‘밀양부사납시오’ 퍼포먼스를 연계해 시작되며, 18일 오후 12시 30분에는 ‘경상남도 무형유산축제’와 함께 진행돼 시민과 관광객이 전통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올해 야행은 ‘밀양도호부, 응천의 밤을 밝히다’를 주제로 8야(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시, 야숙)를 테마로 진행된다. 밀양강 일원에서는 옛 고기잡이 등불을 소재로 한 어화 꽃불놀이, 수상 불꽃놀이, 시민 참여 ‘밀양부사 납시오’, 아랑의 전설을 재현한 실경 뮤지컬 ‘응천 아리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한 영남루 야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찻사발 체험, 지역 예술인과 시민 작품을 체험·구매할 수 있는 예술 난장과 시민 난장이 주작대로 일대에서 열리며, 밀양관아에서는 국악 공연과 밀양아리랑 전승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달빛기행과 생태기행, 시민 버스킹 공연, 야행 주막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돼 풍성한 체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한복 복식 체험, 영남루 사진전·시화전, 인물 깃발전, 천진궁 8왕조 캐릭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문화유산의 이야기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전한다.

행사 기간 동안 원활한 진행과 안전을 위해 교통이 일부 통제된다. 17일은 오후 4시 30분~6시 30분, 18~19일은 오후 4시 30분~11시 30분 동안 일부 구간이 통제될 예정이며, 시는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행사 관련 문의는 밀양시문화도시센터 또는 밀양시청 문화예술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