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로 일본 방한객 유치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6일 경상남도, 함안군과 함께 무진정 일대에서 ‘함안 낙화놀이 스페셜 데이’를 개최하고 일본인 관광객 1,000여 명이 함안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를 지역 특화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한정판 낙화놀이가 포함된 한국 여행 상품을 구매한 일본 관광객으로, 공사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지사와 일본 32개 여행사를 통해 상품을 홍보했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후 400여 명을 대상으로 첫선을 보였으며, 올해 본 행사에서는 1,000여 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조선시대 전통 불꽃놀이와 국악 공연을 일본어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며, 가야 한복 체험, 소원지 쓰기, 한글 이름 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한국 전통 음식, 낙화주 시음 공간도 마련됐다.
일본 관광객 하마히라 씨는 “서울은 여러 번 방문했지만 한국 지방 도시는 처음이다. 전통 불꽃놀이는 신비롭고 독특해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관광공사 김종훈 국제마케팅실장은 “올해 8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한 230만 명에 달하며, 이들의 약 47%가 한국을 4회 이상 방문할 정도로 충성도가 높다”며 “하지만 방문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 여행을 유도하려면 새로운 관광 소재 제공이 중요하다. 공사는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관광 콘텐츠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