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대를 아우르는 군민의 축제, 몇 년 만에 ‘함양 군민상’ 시상식도 재개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함양군은 지난 18일 함양공설운동장과 종목별 경기장에서 ‘제64회 함양군민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군민의 소통과 화합, 건강 증진을 위한 한마당으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함양군체육회가 주최하고 회원 종목단체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11개 읍면에서 3,000여 명이 참가해 읍면 대항전 10개 종목과 클럽·참여 경기 5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며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대회는 11개 읍면이 준비한 개성 넘치는 입장식으로 막을 올렸다. 전날 천령봉에서 채화된 성화는 군청 광장에 안치됐다가 대회 당일 공설운동장으로 옮겨져 강병구·이장겸 선수의 점화로 타올랐으며, 성화 봉송은 ‘함양 정착, 도민체전 성적, 함양 축구 미래, 체육 원로, 축제 위원장’ 등 5대 테마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개회식에서는 함양군 라인댄스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안병명 체육회장의 대회사, 진병영 군수의 격려사, 김윤택 군의장과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선수와 심판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다짐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최선을 다할 것을 선서했다.
특히 몇 년간 중단되었던 ‘함양 군민상’ 시상이 이번 대회에서 재개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 수상자는 지역사회 공헌과 향토 발전에 기여한 진병수(70) 그로발스타해운(주) 대표이사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본격적인 경기는 육상(900m 계주)을 시작으로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경쟁이 펼쳐졌으며, 응원을 통해 군민 간 유대감을 더욱 강화했다. 줄다리기 종목은 읍면 선수 간 단합과 협력을 보여주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진병영 군수는 “대회의 규모는 과거보다 작아졌지만, 함께 웃고 뛰며 하나 되는 마음은 여전히 변함없다”며 “오늘만큼은 승패를 떠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화합의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병명 체육회장도 “군민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안전하게 경기를 마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제64회 군민체육대회는 ▲육상 ▲축구 ▲배구 ▲씨름 ▲족구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줄다리기 ▲테니스 ▲골프 등 10개 정식종목과 ▲볼링 ▲탁구 ▲파크골프 ▲콘홀 ▲건강달리기 등 5개 클럽·참여 경기로 진행됐다.
시상 결과 ▲화합상은 마천면·서하면·서상면, ▲응원상은 휴천면·안의면·병곡면, ▲질서상은 함양읍·수동면, ▲우정상은 유림면·지곡면·벽전면이 수상했으며, 최우수선수상은 함양읍 정종철(줄다리기·씨름) 선수가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