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김영수 차관 시상… 독자인기상은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올해 최고의 웹툰으로 구아진 작가의 ‘미래의 골동품 가게’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025 월드 웹툰 어워즈’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문체부 김영수 제1차관은 시상식 현장을 찾아 대상을 직접 시상하고 웹툰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어워즈는 전 세계 웹툰 중 최고의 작품을 가리는 행사로, 약 1,400편의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본상 10개 작품 가운데 대상은 구아진 작가의 ‘미래의 골동품 가게’가 차지했다. 남해의 섬을 배경으로 실종된 부모를 찾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한국형 오컬트 장르로, 탄탄한 서사와 정교한 작화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2022년 콘텐츠대상 만화 부문 대통령상에 이어 또 한 번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심사위원장상은 유미(각색)·슬리피-씨(작화) 작가의 ‘전지적 독자 시점’이 받았다. 평범한 직장인이 자신이 읽던 웹소설 속 세계에 들어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노블코믹스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2년 연속 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 신설된 ‘독자인기상’은 장진(각색)·소흔(작화) 작가의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이 차지했다. 8주간의 온라인 투표에서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2만6천여 명의 웹툰 팬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으로 ‘2025 월드 웹툰 페스티벌’도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부터 잠실 롯데타운 일대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웹툰 작가, 제작사,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웹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김영수 차관은 “웹툰 어워즈가 전 세계 창작자와 팬이 함께하는 축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영화계의 칸 영화제처럼 웹툰계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