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친화·친환경·교통약자 배려·반려동물 친화 등 4개 특화 분야 운영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와 함께 국민의 캠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2025년 우수 공공야영장’ 15개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공공야영장의 품질을 향상하고 다양한 캠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023년 시작 이후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

올해 공모는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야영장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가족(어린이) 친화’, ‘친환경’, ‘교통약자 배려’, ‘반려동물 친화’ 등 4개 특화 분야로 나뉘어 평가됐다. 문체부는 특화 기반 조성, 콘텐츠 운영, 안전관리 등 항목을 종합 심사해 이용자 중심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야영장을 선정했다.

그 결과 가족 친화 분야 11개소, 친환경 분야 3개소, 교통약자 배려 분야 3개소, 반려동물 친화 분야 1개소 등 총 15개소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 3개소는 2개 분야에 동시 선정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군포시 ‘초막골생태공원 느티나무야영장’은 도심 근교에서 맹꽁이 생태체험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태교육과 휴식을 결합한 캠핑장으로 평가받았다. 경남 남해군의 ‘한려해상국립공원 덕신야영장’은 폐교를 재활용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야영장으로 주목받았으며, 전북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내장호야영장’은 무장애 카라반과 편의시설을 갖춰 교통약자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꼽혔다. 또한 경기 여주시 ‘강천섬 캠핑장’은 전 구역에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해 반려인 중심의 치유형 캠핑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선정된 야영장에 ‘분야별 우수 등록야영장’ 현판을 수여하고, 이들의 운영 사례를 관광공사 고캠핑(gocamping.or.kr)과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 누리집, 공식 SNS 등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도 ‘캠핑스쿨’ 등 관련 행사 개최지로도 활용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체부 김근호 관광산업정책관은 “올해 새로 선정된 15개 우수 공공야영장은 국내 캠핑문화의 질적 향상과 이용자 만족도 제고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과 교통약자 배려 등 공공의 가치가 민간 야영장으로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자체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