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갑작스런 추위에도 ‘영양 자작나무숲’ 발길 이어져

갑작스런 추위에도 ‘영양 자작나무숲’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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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자작나무와 단풍 어우러진 절경, 전국 명품 트래킹 코스로 각광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갑작스럽게 찾아온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영양군(군수 오도창)의 ‘영양 자작나무숲’에는 지난 주말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된 영양 자작나무숲은 축구장 40개 크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군락지로, 최근 들어 꼭 한 번 가봐야 할 트래킹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숲길은 1코스 1.49km, 2코스 1.52km의 완만한 경사로 구성돼 초보 산악인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걷기에 무리가 없다. 등산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해발 800m를 넘는 고지에서 자작나무숲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새하얀 수피가 촘촘히 들어선 숲 사이로 알록달록 물든 단풍이 더해져, 방문객들은 “색다른 가을의 감동”이라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김모 씨(34·경기도 안양)는 “아이들과 처음으로 산행을 나왔는데, 추운 날씨에도 하얀 숲의 웅장함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 자작나무숲은 전국 최고의 명품 숲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방문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생태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자작나무숲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