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한 뿌리에서 1,763송이 만개…함평국향대전, 국화 예술의 절정 선보여

한 뿌리에서 1,763송이 만개…함평국향대전, 국화 예술의 절정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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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천간작’ 공개…“기술과 예술의 조화, 국화의 경이로움 빚다”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전남 함평군이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 현장에서 한 뿌리에서 1,763송이의 국화를 피워낸 걸작 ‘천간작(千幹作)’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천간작’은 이름 그대로 한 뿌리에서 천 송이 이상의 꽃을 피워내는 고도의 재배 기술과 장인정신이 결합된 작품이다. 함평군농업기술센터는 국화를 쑥 대목에 접목한 뒤 18개월 동안 세밀한 온도·습도 관리와 가지치기를 반복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에는 중앙광장에 전시된 ‘거야신성’ 품종 1점(1,763송이)과 잔디광장 등에 설치된 ‘거야지월’ 품종 2점(각 1,538송이)이 함께 선보인다. 세 작품 모두 한 뿌리에서 수천 송이가 균형감 있게 피어올라 관람객들로부터 “자연의 조각 같다”, “한 송이도 허투루 피지 않았다”는 감탄이 쏟아지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현장을 찾아 “천간작은 함평 국화 예술의 절정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농업기술센터의 정성과 군민의 사랑이 함께 피어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함평의 국화 재배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켜 국화 명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22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마법의 국향랜드’를 주제로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오는 11월 9일까지 열린다. 천간작을 비롯해 명품분재전시관, 회전목마, 대관람차 등 다양한 전시와 포토존이 마련돼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