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아침고요수목원, 복권기금 지원으로 관광 약자 위한 ‘휴식 공간’ 새단장

아침고요수목원, 복권기금 지원으로 관광 약자 위한 ‘휴식 공간’ 새단장

공유

‘아침마루’와 ‘유아휴게실’ 조성 완료… 누구나 편안한 수목원으로 변신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2025년 아침고요수목원 국화전시회

경기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이 관광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며 ‘모두가 머무를 수 있는 수목원’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아침고요수목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복권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약 1억 6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원내 휴식 공간인 ‘아침마루’와 ‘유아휴게실’ 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광 약자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 핵심이다. 수목원은 불규칙했던 산책로를 평탄하게 정비하고,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통로를 확보했다. 주 휴식 공간인 데크는 폭 3m로 확장돼 휠체어 회전이 가능해졌으며, 방문객 누구나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아침마루’는 야외무대를 갖춘 다목적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돼 공연, 전시, 단체 행사를 위한 열린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아휴게실’은 공간을 확장해 기저귀 교환대, 소파, 전자레인지, 냉난방 시스템 등을 완비했으며, 가림막과 수도시설도 설치해 영유아 동반 가족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정현 아침고요수목원장은 “산책로와 유아휴게실이 모두에게 편안한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며 “앞으로도 관광 약자를 비롯한 모든 방문객이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수목원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롭게 조성된 아침마루에서는 경기 북부 지역에서 보기 드문 수국 전시회를 비롯해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 전시가 열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람객들은 “접근성이 좋아지고 휴식이 편안해졌다”며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아침고요수목원은 한국 정원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대표적인 정원 문화 공간으로, 식물 보전과 교육, 전시, 연구는 물론 인간의 휴식과 심신 치유에 기여하는 자연 속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