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갯벌과 지역 특산물 벌교꼬막, 11만여 명 관람객 발길 끌어
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보성군은 지난 21일부터 3일간 벌교읍 천변 일원에서 열린 ‘제21회 벌교꼬막축제’가 11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청정 갯벌의 선물, 벌교 꼬막이 답이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벌교꼬막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길두)가 주최·주관했다.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벌교갯벌과 대한민국 수산물 지리적 표시 제1호인 벌교꼬막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개막 첫날에는 농악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꼬막 주먹밥 1,000인분 만들기, 노래자랑, MBC 가요베스트 특집 공개방송, 특산품 판매장, 꼬막 체험형 이벤트(꼬막까기·꼬막던지기·꼬막 경매) 등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만원 꼬막 뷔페’에서는 꼬막탕수육, 꼬막전, 삶은 꼬막 등 다양한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축제 기간에는 제25회 벌교읍민의 날 기념식도 열려 읍민대상과 봉사상, 효자효부상, 다문화행복상, 모범공무원상, 모범장학생상 등 다양한 표창이 수여되며 공동체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22일에는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7주년 기념행사와 북콘서트가 진행돼 지역 문학의 가치를 높였고, 조정래 작가가 참여해 독자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보성군미술협회 회원전, 주니어 채동선 실내악단 공연, 아리랑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 & 불꽃쇼,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국악·예술 체험 부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찬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벌교꼬막’을 즐기러 많은 분이 찾아주셨다”며 “세계가 인정한 청정 갯벌에서 자란 귀한 벌교꼬막을 현장에서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