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금정산,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 지정… 부산시 시민 축하 행사 개최

금정산,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 지정… 부산시 시민 축하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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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여 명 참석… 지정 의미 공유·감사패 전달·축하공연 진행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금정문회회관에서 기념 사진

부산시는 25일 오후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와 함께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기념 시민 축하 행사’를 열고, 대한민국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 지정을 기념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청장,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 범어사, 시민·환경단체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25일 박형준 시장 인사

이번 축하 행사는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이후 처음 마련된 자리로, 지정 과정과 의미를 공유하고 향후 도심형 국립공원이 지역 생태·문화·관광에 가져올 변화를 시민들과 함께 살펴보기 위해 추진됐다. 금정산은 민·관·정의 오랜 협력 끝에 지난달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도심 인접 산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첫 사례다.

행사는 퓨전밴드 ‘비스타’의 공연으로 시작해 지정 경과보고와 홍보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또한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에 기여한 시민단체와 지역 인사 등에 감사패가 전달됐다. 수상자는 ▲강종인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 대표 ▲이윤희 범어사 신도회장 ▲문창규 국립공원공단 차장 등이다.

무대 LED 점등 세리머니에서는 각계 대표가 참여해 점등 버튼을 누르자, 시민 염원을 형상화한 빛 연출과 함께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송출됐다. 브레이킹팀 ‘카이크루’와 지역 가수 ‘싸이버거’의 축하 공연도 진행됐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립공원공단·전문가·지역사회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금정산국립공원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생태 보전을 위한 정보 공유 및 제도적 지원과 함께 탐방 환경 정비, 보호체계 강화 등도 병행한다.

박형준 시장은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약속”이라며 “케이(K)-등산, 사찰 명상, 지역 먹거리 등과 연계해 금정산을 부산 대표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