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관광 확대·문화공간 재생 추진…세계유산 기반 국제 문화도시 도약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안동시가 2026년을 ‘사람이 머무는 문화·관광 도시’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고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본격 나선다.
안동시는 관광의 중심을 짧은 방문에서 숙박과 체험이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해 야간관광 콘텐츠 확대와 문화공간 재생, 국제 문화교류를 연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계절 축제와 낮·밤을 잇는 관광 콘텐츠를 확장해 관광객의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지역 전반으로 소비가 확산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안동시는 체류형 관광의 핵심 요소로 야간관광을 꼽고 있다. 월영교 일원 경관조명 연출을 마무리하고, 와룡터널 특화 콘텐츠 조성 등 야간 명소를 확장해 낮에 집중되던 관광 동선을 밤까지 넓힐 계획이다. 야간 경관과 체험 요소가 더해지면 관광 일정이 자연스럽게 길어지고, 지역 상권의 운영 시간과 소비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야간관광 활성화를 뒷받침할 체류형 인프라도 강화한다. 월영교 권역의 복합문화공간을 개방·활성화해 관광안내와 체험, 기념품과 특산품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고, 밤 시간대에도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계절과 주말 흐름에 맞춘 운영 방식도 함께 보완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2026년을 국제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 세계유산을 기반으로 한 국제 교류도 확대한다. 하회마을과 봉정사, 병산서원, 도산서원 등을 무대로 ‘2026 세계유산축전 안동’을 추진하고, 야간형 체험 콘텐츠를 포함한 고품질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제학술대회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안동 문화의 국제적 확장성도 함께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한·중·일 3국 선정 도시 간 연중 문화교류를 추진하고, 교류 프로그램을 관광과 연계해 해외 방문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시 찾는 안동으로 이어지는 국제적 접점을 넓힌다는 목표다.
도시 유휴공간을 문화자산으로 바꾸는 문화공간 재생 사업도 병행된다. 안동시는 철도부지와 성락철교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의 생활문화 공간을 확충하고,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문화 동선을 제공할 예정이다. 과거의 산업·이동 공간을 걷고 머무는 문화의 길로 전환해 도심 체류 시간을 늘리고,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공간 자체가 관광 콘텐츠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2026년은 안동의 밤과 도시 공간, 세계유산이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관광객이 머물고 다시 찾는 문화·관광 도시로 전환해 관광의 성과가 지역 상권과 생활경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