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함께 여는 내일, 다시 뛰는 대구”…2026 대구시민주간 8일간 펼쳐진다

“함께 여는 내일, 다시 뛰는 대구”…2026 대구시민주간 8일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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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엑스코 등 도심 곳곳서 기념식·특별전·공연…공공시설 감면부터 금융 특판까지 시민 혜택 확대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2026년 2월 21일 오전, 대구오페라하우스 앞 광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함께 여는 내일, 다시 뛰는 대구’를 내건 대구시민주간의 막이 이곳에서 오른다. 대구시는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도심 전역에서 기념식과 전시, 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민주간의 시작은 21일 오전 10시 열리는 시민의 날 기념식이다.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을 비롯해 기념사와 주제공연,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한 해의 시민주간을 공식 선포한다. 행사 준비가 한창인 오페라하우스 내부에는 무대 설치와 리허설 점검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28일에는 2·28민주운동을 기리는 일정이 이어진다. 오전 10시 2·28민주운동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11시에는 엑스코에서 국가기념식이 열린다. 국가보훈부가 주관하는 이번 기념식은 기념사와 공연 등으로 구성돼 당시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된다.

시민주간 기간에는 대구의 독립운동과 민주정신을 조명하는 프로그램도 잇따른다. 대구시립박물관에서는 대구 독립운동의 역사와 가치를 주제로 한 특강과 현장답사가 예정돼 있다. 민간에서는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가 독립운동기념관 건립 필요성을 논의하는 포럼을 연다.

어린이를 위한 특별전도 준비된다. 대구어린이세상에서는 2월 21일부터 3월 1일까지 2·28민주운동 어린이 특별전이 열리고,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는 27일 대구시립교향악단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국채보상운동 관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록물 진본 특별전도 3월 말까지 이어져 시민들의 발길을 모을 예정이다.

교육 현장과 연계한 사업도 눈에 띈다. 역사총서 ‘사진으로 보는 대구 80년’이 지역 중·고등학교 230곳에 배부돼 청소년들이 지역 근현대사를 사진 자료로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시민 체감 혜택도 확대된다.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과 문화·유원시설 할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프로모션, iM뱅크 특판 적금 등 총 22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사유원더현대 대구, 대구어린이세상, 달성군 화석박물관 등 6곳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행사장을 찾은 한 시 관계자는 “시민주간을 단순한 기념 기간이 아니라 문화와 혜택을 함께 누리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대구정신을 공유하고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촘촘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월의 끝자락, 공연장과 박물관, 전시장과 도심 상권이 하나의 축제 무대로 연결된다. 대구시는 시민주간을 통해 도시의 역사와 현재를 잇고, 다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