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박형준 부산시장 “BTS 공연 특수 노린 숙박 불법행위 엄단”…6월 15일까지 특별수사

박형준 부산시장 “BTS 공연 특수 노린 숙박 불법행위 엄단”…6월 15일까지 특별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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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관광지 주변 집중 단속…미신고 영업·요금표 미게시·요금 미준수 중점 점검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오는 6월 ‘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을 앞두고 숙박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광역시가 대대적인 특별 단속에 착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3일 “공연 특수를 틈탄 불법 숙박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강도 높은 단속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 특별사법경찰은 이날부터 6월 15일까지 행사장과 주요 관광지 일대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특별 기획수사를 벌인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열린 민관 합동 가격안정 대책회의의 후속 조치다. 당시 시는 대형 행사 기간 숙박요금 급등을 막기 위해 가격 안정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단속 대상은 공연장 주변은 물론 해운대·광안리 등 관광객 밀집 지역 숙박업소다. 중점 점검 사항은 미신고 숙박업 영업, 접객대 요금표 미게시, 게시된 숙박요금 미준수 행위 등이다. 특히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해 오피스텔이나 주택을 불법 숙박시설로 운영하는 사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시 특사경은 위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형사 입건과 함께 관할 행정기관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병행할 방침이다. 위반 유형에 따라 6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에서, 최대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까지 처해질 수 있다.

공연은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세계적인 그룹 BTS의 월드투어 일정에 포함된 부산 공연으로, 국내외 팬 수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숙박 예약 문의가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요금 인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부산시 특사경 공중위생수사팀은 특별 단속 기간 시민 제보도 접수한다. 시는 “선량한 숙박업주를 보호하고 합리적인 가격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형준 시장은 “전 세계의 시선이 부산으로 향하는 시기인 만큼, 관광 이미지에 흠집을 내는 행위는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관광객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도시로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을 앞둔 부산 도심은 기대감과 함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형 이벤트의 열기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지, 질서 있는 운영이 시험대에 올랐다.